EBS교재를 독서의 대상으로 활용하자


EBS 교재에서 수능 지문들이 출제되기 때문에 EBS 교재에 소개되는 작품들을 잘 공부해  놓으면 수능에서 그 작품을 만났을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BS 교재에 작품 전문이 소개되지는 않지만 답안지를 보면 작품의 줄거리와 해석이 나와 있습니다. 이 내용으로 작품을 요약해서 정리해도 좋고, 부족하다 싶으면 개인적으로 작품에 대해 더 조사해도 좋습니다.

특히 소설 작품들은 인물 간의 관계나 작품의 주제, 갈등 구조, 글의 전개, 줄거리 등을 노트에 정리해 놓으면 해당 작품이 수능에 나왔을 때 엄청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정리한 노트를 복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노트에 EBS뿐만 아니라 교과서, 모의고사에 나왔던 작품들도 정리해 놓고 반복해서 봤습니다. 

EBS 교재에서는 문제보다 본문 내용이 연계가 많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틀린 문제를 정리하는 것 보다는 본문을 이해하는 것에 더 집중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EBS 교재도 독서의 대상으로 활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보는 작품이 낯설면 안 됩니다. 한 번 본 작품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똑똑하게 스트레스 풀기


공부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뜻대로 되지 않아서 화도 많이 날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그 일에서 떨어져 색다른 즐거운 일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야 합니다. 저는 운동과 게임에는 소질이 없어서 혼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외화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영국 드라마 <닥터 후>, <셜록>, <스킨스>나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 <슈퍼내츄럴>을 즐겨 보았죠.

깊이 빠지지만 않으면, 외화 드라마는 영어듣기에 많은 도움이 돼요. 하지만 시청 시간이 길어 고 3인 저에겐 시간낭비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는 한 편씩 보는 것으로 줄이고, 대신 가볍게 혼자서 할 수 있는 독서를 했습니다. 독서는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아서 좋았어요. 또 독해력을 높여 주기 때문에 국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독서는 수험생에게 딱 맞는 취미니 여러분도 해 보세요!



<안쌤의 조언>

  

  학창 시절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시간이 부족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느라 보내는 시간 자체가 다시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혹시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아직까지 없는 학생들이라면, 여러분의 진로나 학업과 연계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러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도 마음이 좀 더 편해질 것 같으니까요.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더라도 그냥 공부하기 싫어지고 의욕이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럴 때 후배를 만나 고민을 들어주거나 공부 상담을 해 주곤 했습니다. 그럼 후배가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공부 하는지 알게 되고, 선배로서 흐트러지지 않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책상에 앉으면 다시 공부할 마음이 저절로 생겼어요.

저는 공부를 할 때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합니다. 누군가가 저를 지켜보고 있을 때면 좀 더 집중하게 되고요. 그래서 공부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질 때면 자처해서 후배들의 시선을 받았던 것이죠. 여러분들도 자신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공부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으세요.

 




책을 읽으면 길이 보인다


국어 실력을 높이는 데 있어서 독서는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소설을 읽는 것은 인물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과 스토리를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주기 때문에 문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판타지소설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물론 판타지소설을 읽으면 글을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지만, 판타지소설이 쉽게 읽히는 이유는 한 페이지에 있는 단어수가 일반 소설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판타지소설을 읽는 것에 익숙해지면 글자 수가 풍부한 글을 읽을 때 내용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소설 외에도 인문 도서나 과학도서, 일반 산문 책은 비문학 문제를 해결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 접하는 내용을 쉽게 분석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고,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 능력도 향상시켜 줍니다.

또한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배경지식으로 알고 있던 내용이 지문으로 나오면 문제를 푸는 동안 기쁨과 환희에 넘쳤습니다. 아는 내용이니 지문을 읽는 것도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건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한 번은 독서를 하면서 신기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다이아몬드 스튜어트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라는 책을 친구에게 빌려 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 영어 모의고사의 장문 문제에서 그 책의 영어 본문이 나왔습니다! 지문에 눈만 살짝 가져다댄 것 같은데 이미 문제까지 다 풀어 버리면서 독서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번역서를 읽는 것이 의외로 영어 영역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듯 독서는 국어 영역뿐 아니라 여러 영역에 도움이 됩니다. 

독서 활동은 진로를 선택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제가 화학을 공부하고자 했을 때 가장 먼저 찾아갔던 곳은 교내 도서관이었습니다. 교내 도서관에서 화학과 관련된 책을 찾아보고 화학이 정말 내 길인가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화학을 공부하게 되면 미래에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도 찾아보았습니다. 제약, 신소재, 화장품, 식품 등등 제가 몰랐던 다양한 진로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직 책을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책을 읽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과학서, 철학서, 소설, 시집, 인문 교양서, 역사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봐야 합니다. 독서 방법에 관한 책을 읽어 보거나, 법정 스님이 읽은 책들을 정리한 『내가 사랑한 책들』을 읽어도 좋습니다.

독서 자체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소설이나 가벼운 산문집을 통해 책 읽기에 익숙해질 것을 권합니다. 김진명 작가의 단편소설 『최후의 경전』이나 이병률 시인의 여행 산문집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추천합니다!

저는 독서가 고등학교 시절 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서 활동을 생활기록부에 적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보다는 좀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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