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한마디_2]


덜렁이
马大哈
mǎ dà hā 마따하


중국에 相声 xiāng shēng 이라는 우리의 만담과 비슷한 코미디 프로가 있습니다.

두 사람이 나와서 말로써 웃기는 코너이지요. 라디오가 생활의 필수품이던 시절 당시 유명한 상성 배우중 성이 馬씨인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주 역할이 어떤 소리를 들어도 크게 허허 웃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중국어로 '马大哈 - 마씨가 크게 웃는다' 라고 쓰게 되었는데, 그 이후 매사에 대충 크게 소리내어 대충 웃어 넘겨버리는 덜렁대는 사람을 지칭할 때 쓰는 표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이 단어 외울 때 '얼마나 덜렁대었으면 말까지도 크게 웃어' 라는 설명 듣고 익혔던 기억 - 그리고 그걸 가르쳤던 선생님의 얼굴이 화악 스쳐갑니다. 그도 덜렁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