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별 공부 시간의 황금비율을 찾아라

 

저는 평소에는 수학 공부를 했어요. 쉬는 시간에 복습을 끝내고나면 곧바로 수학 문제를 풀었죠. 자습 시간에도 복습을 끝내고 나면 수학 공부를 했고요. 

 

과목별 공부 시간의 비율은 ‘국어 : 영어 : 수학 = 1 : 1 : 3’으로 잡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수학은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과목인 거죠. 3학년이 되기 전까지 국어와 영어는 그 날 수업을 복습하는 선에서 끝냈어요. 

 

3학년이 된 후에는 여전히 수학 공부를 주로 하되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도 조금씩 늘렸어요. 복습하면서 답지를 확인하는 시간만큼은 아끼지 않았어요. 문제들의 답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를 확인하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찾을 수 있거든요. 

 

특히 국어를 복습할 때는 답지에 있는 ‘문학 작품 해제’를 반드시 읽었어요. EBS 교재에 나온 문학 지문은 대체로 작품의 일부만 나와 있기 때문에, 답지를 통해 작품의 전체 줄거리를 파악하고 작품의 의미와 가치 등을 공부했어요. 그렇게 작품 전체를 공부함으로써 지문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동일한 작품의 다른 부분이 시험에 나오는 경우도 대비할 수 있었어요. 

 

운문문학의 경우에는 작품 전체가 지문에 다 나왔지만 그래도 답지에 적힌 내용 해석을 꼭 읽었어요. 제가 느끼지 못했거나 선생님이 설명해 주지 않은 것이 해석에 적혀 있는 경우도 있거든요. 

 

평소에는 수학에 비해 국어와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긴 했지만, 내신 시험 기간과 방학 때는 공부 시간을 좀 더 융통성 있게 조정했어요. 내신 시험 기간에는 3주간의 계획표를 짜서 내신 공부를 했어요. 쉬는 시간과 자습 시간에는 평소와 같이 복습을 끝내고 남는 시간에 시험공부를 했어요. 저는 시간 단위로 계획표를 짜지 않았어요. 언제 복습이 끝날지도 모르고, 각 과목을 공부하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도 모르니까요. 날짜별로 할 일의 목록을 적고 계획한 것은 모두 지켰어요. 

 

 

- 책, [수능 1등급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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