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없이도 1등급은 가능하다

 

 

저는 타고나게 머리가 좋은 사람도 아니고, 다른 친구들보다 좋은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닙니다. 제가 다른 친구들과 달랐던 점은 저만 의 공부 방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뿐입니다. 이를 꾸준히 실행하여 값진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죠. 

 

저는 전주에서 중학교를 다녔는데, 그 학교는 전주에서도 학생 수가 적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대충해도 성적이 잘 나왔는데, 고등학교 배치고사에서 거대한 벽에 부딪히게 된 겁니다. 43등, 제 앞에는 저보다 머리 좋고 뛰어난 친구들이 42명이나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첫 3월을 보내면서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수학 선생님께서 “선행 학습을 한 학생은 듣지 않아도 된다. 개념은 간단히 하고 바로 문제 풀이로 들어가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선행 학습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해 본 사교육이라고는 중학교 때까지 영어 학습지를 풀어 본 것이 전부였습니다. 저는 처음 배우는 개념인데, 주변의 친구들은 이미 다 배워서 엎드려 자거나 문제집을 풀고 있더군요. 정말 암담했습니다. 

 

내가 뒤처지고 있다고 느껴 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초심을 잃지 말자는 다짐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비록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지금 배우는 것이라도 완벽하게 숙지할 수 있다’는 생각 말입니다. 

 

그리고 집중력을 가지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정했고 야자실 붙박이가 되겠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니까 성적은 배신을 하지 않더군요. 

 

그런 제게 두 번째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1학년 초반에는 상위를 점하던 영어 성적이 1학년 말부터 떨어지기 시작해서 2학년 때는 3등급까지 받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당시 많은 양의 지문을 매일 해석하는데도 불구하고 점수가 널뛰기를 하듯이 떨어지니 정말 답답하고 힘들었죠. 그래서 저는 제 공부 방법에 의심을 갖기 시작했고 불안해 엉엉 울기도 했습니다. 

 

매일매일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모의고사 때 지문이 제대로 해석되지 않아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지문을 해체하면서 주어, 동사 찾는 연습을 하고 문법을 파악하는 훈련을 2년 넘게 지속하자, 지문이 빨리 파악되기 시작했고 독해 능력도 점차 향상됐습니다. 2학년 2학기쯤엔 영어 성적이 1등급과 2등급을 왔다 갔다할

정도로 조금 안정되긴 했지만 3학년 초까진 계속 위태로웠습니다. 설상가상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지문 해체 공부법에 확신이 안 서기도 했고요. 

 

그런데 3학년 6월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팍 올라간 겁니다. 95점으로요. 그냥 널뛰기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봤는데 이전과는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험을 볼 당시 영어가 말 그대로 ‘쉽게’ 느껴졌던 겁니다. 그 이후에 본 모의고사에서도 영어 성적이 95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성적이 오르면서 자신감까지 가세되니 점수가 고지에서 동결된 겁니다! 그리고 이후로는 영어 점수가 더 올라가기 시작했죠. 수능 직전까지 영어는 거의 다 맞았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 했던 영어 학습지가 제가 받아 본 사교육의 전부였습니다. 그런 제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지원했던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울교육대에 모두 합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오랜고민과 훈련 끝에 자리 잡았던 제 공부 비법 덕분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공부 비법을 세우고,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면 원하는 대학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이 자신만의 학습법을 구축하는 데 제 경험과 방식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꿈을 현실화시키는 것은 자신만의 확고한 방식과 노력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대한민국 수험생 화이팅! 

 

- 책, [수능 1등급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중에서 


―­­ ­· ―­­ ­―­­ ­· ―­­ ―­­ ­· ―­­ 

공부 관련 도서알아보기(터치)
―­­ ­· ―­­ ―­­ ­· ―­­ ―­­ ­· ―­­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 다스리는 법을 찾아라!

모의고사 매주 한 회씩 풀기

듣기는 무조건 만점을 목표로 하자

EBS 교재는 문제보다 본문 내용이 수능과 많이 연계된다

작가별 특징을 외우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과목별 공부 시간의 황금비율을 찾아라

모의고사는 모의일 뿐 흔들리지 말자

EBS 교재를 소홀히 하지 마라

기억에 오래 남는 이미지화 공부법

EBS교재를 독서의 대상으로 활용하자

중상위권에게 맞는 공부법

기출문제와 EBS, 나만의 황금비율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 버튼을 눌러주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