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하답니다.
세상물정 모른답니다.
현실성이 없답니다.
현실은 이상이 아니랍니다.
어려서 모른답니다.
아마추어 발상이랍니다.
선례가 없답니다.
선진국도 못한거랍니다.
안 된다.못 한다.할 수 없다……
는 말에 똥침을 놓은 사람이 있습니다.
“임자, 해봤어?”
서산간척지, 6㎞가 넘는 방조제 공사에서 마지막 270m 구간이 문제였습니다.
5톤짜리 바위도 휩쓸어가는 초속 8m 급류 구간을 막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학계와 선진국 건설사에 컨설팅을 의뢰해도 방법이 없답니다.”
“최신 장비도 소용없습니다.”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포기해야 합니다.”
“온통 불가능하답니다.”
“고작 270m를 못 막아 전체 공정을 포기해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
해 보자는 말은 한마디도 없고, 포기하자는 의견뿐입니다.
이때, 그는 한마디 말을 건넵니다.
“임자, 해보기는 했어?”
그러면서 마의 270m 구간에 유조선을 침몰시켜 유속을 줄이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회장님 말씀에도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회장님, 그게 검증된 바가 없습니다.”
그가 다시 말합니다.
“임자 해봤어?
학교에서 배운 이론만 가지고 공사를 다 할 수 있겠나?
즉시 유조선을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
1984년 2월 24일 길이 322m의 폐유조선 워터베이호로 방조제 틈을 메꾸는데 성공합니다.
세계가 깜짝 놀란 공법 바로 ‘정주영 공법’의 탄생 순간입니다.
원래 계획되 공기를 일년반이나 단축시키고, 공사비도 280억을 줄였습니다.
뉴스위크,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정주영 공법이 소개되자 전세계의 주문이 쇄도합니다.
“안 된다. 어렵다.” 는 말은 어쩌면 가장 쉬운 선택입니다.
해보지 않은 일을 학문적 지식이나 현재까지의 경험에만 의존해,
어쩌면 이를 방패삼아 합리화한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말로 현실이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를 내고 실험해 볼 생각은 없이
책에서만 답을 찾고 권위에만 의존하면 창의가 죽는다.
창의력이 죽으면 변화도 없다.”
정주영 회장의 이 말은
여전히 우리에게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된다”는 부정의 벽 앞에서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상상을 더해 간다면
우리 앞에 극복하지 못 할 장벽은 없습니다.
“거봐. 되잖아! 해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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