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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쁨이 초록이 되어 시간의 시퍼런 여울일 때
그 그늘의 淸談을 잊을 수는 없어라
그렇지, 그렇지 하던
입술과 齒列들
하긴 연두를 이긴 말들이라니!
헌데 지금 마당가에 앉아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아 하며 쓸리는
나뭇잎들
* 淸談: 청담
** 齒列: 치열
- 장석남,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 ‘잎’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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