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때 배가 불룩 나오고 몸무게가 75㎏일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68~69㎏의 몸무게를 십오 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요요현상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완전히 딴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제가 딴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제 의식이 변했다는 말입니다. 저는 어지간해서는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않습니다. 또 아침이든 저녁이든 꼭 운동을 하려고 애쓰죠. 운동은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건강은 자신을 지켜주고, 자기 인생을 멋지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며, 가족에 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콜라 따위는 마시지 않습니다. 왜 귀한 내 몸에 있는 철분, 아연 등 을 녹아내리게 하는 화학물질과 카페인이 가미된 액체를 들이붓습니까? 패
스트푸드도 먹지 않습니다. 수입밀로 만든 밀가루 빵에 원재료의 정체를 알수 없는 패티를왜 끼워먹죠? 1,000원에 두 개를 준다고 해도 먹지 않죠. 저는 이제 다시는 옛날의 의식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저는 살만 뺀 것이 아니라 살찌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인간이 변했죠. 인간이 변하는 것, 이것이 바로 다시는 요요현상이 생기지 않는 비법입니다. 이 비법은 두 가지 요소를 포함합니다. 

 첫째, 지식과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건 학습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것, 이것이 바로 학습입니다. 학습은 배우려는 태도,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가능합니다. 나는 원래 그래, 나는 나대로 살래.이런 식의 고집불통으로는 절대 뭔가를 배울 수 없으며, 변화할 수도 없습니다. 변화는 깨달음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뀌고 몸도 달라집니다. 


둘째, 몸을 길들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전에 살았던 삶의 방식이 이미 몸에 배어 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먹으면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여러분의 입은 단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커피를 마실 때 설탕을 잔뜩 넣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여러분의 몸에 밴 습관, 이것을 떨쳐버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새로 몸을 길들여야 합니다. 즉 여러분의 몸을 훈련시키고, 그에 따르는 고통을 참고 견뎌내야 합니다. 물론 사고방식과 몸의 습관을 바꾼다고 비만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체질상 살이 쉽게 찌는 사람도 있죠. 후천적인 요인으로 몸에 지방이 쉽게 쌓이고 어지간해서는 소모가 되지 않는 체질이 형성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비만클리닉에서 비만의 원인을 찾고 치료받을 필요도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몸보다 의식이 문제인 경우가 훨씬 많았다는 것입니다.


 혼자 힘으로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기 어려울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살을 빼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도움을 받는 곳 정도로만 여겨야 합니다. 여러분이 방전되어 있을 때, 여러분의 차에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뒤에서 확 밀어주는 곳. 비만클리닉은 바로 그런 곳 정도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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