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에 목숨 걸지 마라
저는 고등학생 때 수업을 들으면서 필기를 하지 않는 편이었어요. 지금도 대학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 중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간단하게 적어 놓는 정도예요. 그리고 나중에 그 내용을 정리하면서 연습장에 필요한 내용들을 다시 써요. 아무 생각 없이 쓰는 것은 기억에 남지 않지만, 정리를 하면서 쓰는 것은 그러한 과정들이 기억에 남아서 나중에 시험을 칠 때도 잘 기억난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이렇게 자기에게 잘 맞는 공부법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면 1등급은 누구나 받을 수 있어요. 특히 국어는 어느 정도 성적을 끌어올려 놓으면 성적이 잘 떨어지지 않는 효자 같은 과목이에요. 제대로 된 공부 방법만 있다면 누구라도 1등급까지 올릴 수 있어요.
지금 국어 성적이 안 올라서 고민하는 분들은 무조건 양으로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대신 자신의 공부법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한번 점검해 보세요. 시험 시간이 모자란다면 빠르게 중요한 것만 훑어 내는 연습을 주로 하고, 너무 많은 문제를 틀린다고 느껴지면 지문에 접근하는 방법을 조금 바꿔서 공부해 보세요. 그렇게 조금씩 수정하면서 자신에게 꼭 맞는 공부법을 찾으면 1등급 받기는 식은 죽 먹기가 될 거예요.
전 공부의 양보다 질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쉬는 시간마다 부족한 수면을 채우거나 구체적인 목표 의식을 확립하는 것은 공부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예요.
한번은 아무 생각 없이 공부해 본 적이 있어요. 고1 때 모의고사에서 고전시가나 현대시 문제를 하도 많이 틀리기에 따로 문제집을 사서 풀어 봤죠.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한다는 느낌이 드니까 제대로 이해하고 문제를 풀기 보다는 그냥 감으로 찍는 수준이었어요. 나름대로 정신 차리고 문제를 풀어 보아도 찍는 것보다 약간 나은 정도의 점수가 나올 뿐이었어요.
고1 때 과학 학원에서 탄소화합물 부분을 공부할 때도, 어차피 암기하는 내용인 데다가 굳이 지금 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니까 머릿속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단순히 공부 시간을 채우기 위해 질이 낮은 공부를 했던 거죠.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시간이 아까울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내가 공부한 내용이 무엇인지 전혀 머릿속에 남지 않아요. 이런 공부를 할 바에는 차라리 그 시간에 쉬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억지로 양을 늘리려고 하지 말고, 한 번 공부를 할 때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집중해서 질을 높이길 바라요.
- 책, [수능 1등급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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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학1·수학2·적분과 통계·기하와 벡터 네 과목을 매일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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